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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소감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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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디딤 1기 수료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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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료생 등록일 : 2024.03.24 조회수 : 114

전 22년도 디딤 1기 수료생입니다. 디딤센터를 다니며 경험한 것과 수료 후 어떻게 되었는지 공유하고자 소감을 작성합니다.

저는 디딤 입교 전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신과를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바른 판단을 하며 학교를 재학하기엔 어려움이 컸고 상황이 있으면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해 부모님과의 마찰도 잦았습니다. 학업에 대한 회의감이 정말 커 자퇴까지 고민 중이었으나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서 난감하던 찰나, 위클래스 선생님의 권유로 디딤센터를 알게 되었고 디딤 과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교할 당시만 해도 정규 과정은 저희가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장기 위탁과 가정에서 장시간 떨어져있어야하는 것이 저에겐 처음하는 경험이어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상담 부분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이라 상담 성향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전 여기서 잘 적응을 하고, 제 담당 상담 선생님과 잘 맞을지에 대한 고민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선생님들께서는 물질적 도움은 물론, 끊임없는 정서적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에게 감정을 말하는 것을 강요하는 방식의 상담이 아니라 제 정서의 흐름에 맞춰 상담을 진행해주셨고 제가 상담을 하기 힘든 날이 있었으면 천천히 기다려주셨습니다. 제가 상담을 갑작스레 받고 싶을 때가 있다면 바로 응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디딤은 단순히 정신질환을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정신질환을 앓으며 허비한 시간 안에서 놓친 것들을 다시 쌓을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나 저는 아주 긴 시간을 아무런 꿈도 없이 지내왔는데 선생님들의 여러 상담을 통하여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꿈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저는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주말에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긴 대화와 설득 끝에 자퇴를 결정내렸습니다.

디딤 과정 종료 후 자퇴서류를 올리고 디딤으로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연계 받아 현재는 검정고시 합격과 더불어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약물치료 또한 과정 중 정신과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하여 약을 줄여나가다 수료 후 한달내로 단약에 성공하였습니다.

과정하는 동안 많이 울고 웃으며 지냈고 인간관계 부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수료 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디딤 입교를 고민 중인 사람이 있다면 조심스레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저에겐 뜻깊었습니다.

이 모든 소감은 절대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제가 16주간 느낀 바를 거짓 없이 디딤 입교 전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할 사람들을 위해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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